미국주식 주문유형의 종류와 사용법(시장가, LOO, MOO, LOC, MOC)

구독자분들은 주식을 매수하실 때 어떻게 하시나요?

당연하게도 MTS나 HTS를 이용하여 주식을 매수를 하겠지만요.. 오늘의 주제는 MTS나 HTS를 이용하여 주식을 매수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문유형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주문유형이라는 말도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만해도 처음 투자를 시작하고 1년이 지날동안 다양한 주문방법이 있었다는 걸 전혀 몰랐거든요...  자 지금부터 어떤 주문유형이 있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문유형의 종류

먼저 미국주식을 매수할 때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부터 알아봐야겠지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MTS는 NH나무인데요. NH나무MTS기준으로 미국주식 매수주문유형을 알아보겠습니다.

 

MTS에서 주문유형을 캡쳐하여왔는데요. 무려 13가지의 주문유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가나 시장가를 제외하곤 전부다 생소한 단어들인데요..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1. 보통가(지정가) 매수

보통가매수법은 가장 기본이 되는 매수법이기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주문유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매수종목에 대하여 매수가격과 매수수량을 투자자 스스로 정하여 매수를 주문을 하게 되는데요.. 가장 기본인 방식이기에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네요.

 

1-2. 시장가 매수

보통가 매수가 종목, 수량, 호가 모두 지정한다면 시장가매수방법은 종목과 수량은 지정하지만 매수가격은 주문접수한 현시점에서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체결이 되는 주문유형입니다. 시장가 매수방법은 호가의 한틱 두틱에 연연하지 않고 원하는 수량을 매집하는 게 목적일 때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1-3. 프리마켓(지정가), 애프터마켓(지정가)

정규장 시작전 또는 끝난 이후의 시간인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원하는 호가에 매수주문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장전 또는 장후시간에 투자하고 있는 종목에 호재 또는 악재로 인해 주가의 급등락이 예상이 되어 정규장이 종료되었지만 매매를 할 필요가 있을 때 많이 사용이 됩니다.

 

1-3-1. 프리마켓

프리마켓은 정규장 시작 전으로 흔히 장전이라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리마켓이 적용되는 시간은 한국시간기준으로 18시~23시 29분까지입니다.(서머타임 적용 시 17시~22시 29분)

 

1-3-2. 애프터마켓

프리마켓과 반대개념인 애프터마켓은 정규장이 끝난 후인 장 후라는 용어로 익숙합니다. 애프터마켓이 적용되는 시간은 한국시간기준으로 6시~10시까지입니다.(서머타임 적용 시 9시~17시)

 

1-4. 주간거래(지정가)

주간거래 주문유형은 미국주식을 장이 끝난 후인 한국주식의 거래시간에 매매가 가능하도록 최근 도입된 주문유형입니다. 미국주식을 하면서 미국과 한국의 시차로 인해 밤잠 설치며 투자를 하던 투자자들에게 단비 같은 주문유형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유동성공급자가 공급하는 호가의 괴리가 클 수 있으니 이점은 유념해야 하겠습니다.

 

1-5. LOO(장개시 지정가), LOC(장마감 지정가)

LOO주문은 Limit On Open의 약자로 장이 시작되고 시초가가 지정한 가격보다 같거나 유리하면 체결이 되는 주문입니다.

반대의 개념으로 LOC주문은 Limit On Close의 약자로 장이 끝나고 종가가 지정한 가격보다 같거나 유리하면 체결이 되는 주문입니다. 여기에서 유리하다는 의미는 매수에서는 시초가보다 낮은 호가, 매도에서는 시초가보다 높은 호가가 되겠지요. LOO주문유형은 장시작 5분 전까지만 주문이 가능하고, LOC주문유형은 장종료 20분까지 주문이 가능합니다. 미체결된 주문들은 자동으로 취소가 됩니다.

 

1-6. MOO(장개시 시장가), MOC(장마감 시장가)

MOO는 장시작 5분 전까지 주문이 가능하고 MOC는 장마감전 20분 전까지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LOO와 LOC주문유형과 비슷한 합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본 지정가매수와 시장가매수의 개념이 들어가 있는데요. LOO, LOC주문과의 차이점은 호가를 설정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MOO, MOC주문을 하게 되면 시가와 종가에 자동으로 지정한 수량만큼 매수를 하게 됩니다.

 

1-7. TWAP, VWAP

TWAP와 VWAP는 알고리즘 매매의 일환인데요 TWAP는 Time Weighted Averaged Price의 약자로 시간과 관련되어 있음을 유추할 수 있고, VWAP는 Volume Weighted Averaged Price의 약자로 볼륨(양)과 관련되어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TWAP주문은 시간분할주문이라고도 부르고 장중 시간별로 나누어 주문을 체결하면서 당일의 체결호가의 평균에 준하도록 매수하는 전략인데요.. 시장 평균가격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VWAP는 시간이 아닌 볼륨(거래량)에 기인하여 평균에 준하게 거래가 체결되도록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역시나 정확히 평균가격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습니다.

 

2. LOC주문을 이용하여 미국주식 싸게 사기

앞서 다양한 주문유형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오늘 하고 싶었던 진짜이야기는 LOC주문을 이용하여 저녁에 잠도 푹 자고 미국주식도 저렴하게 사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LOC주문에 대해 설명했던 내용을 다시 복습해 보면 Limit On Close로 장이 끝나고 내가 사고자 했던 종목의 종가가 내가 사고자 했던 금액과 같거나 유리할 때에만 매수가 체결이 되는 방식이었죠.

 

저의 미국계좌에 쌓인 배당금으로 SPHD 1주를 LOC주문유형으로 매수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기본옵션인 지정가매수방식을 LOC주문으로 변경을 해구요. 이 당시 SPHD의 주가를 확인해 보니 상승하는 추세였습니다. 여기서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옵션은 SPHD를 41.82달러에 매수를 거는것, 두번째옵션은 SPHD를 41.82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를 거는 것.

첫번째 옵션을 선택한다면 41.82달러에 매수가 체결이 될 것이고 만약 이날 시장이 하락세를 보여 41.82달러 아래로 종가가 형성이 된다면 41.82달러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를 체결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시장이 강세를 보여 41.82달러보다 상방으로 종가가 형성이 된다면 41.82달러에 매수가 체결이 되고 끝이나게됩니다.

두 번째 옵션은 SPHD를 41.82달러보다 낮은 41.81달러에 매수를 건다고 가정했을 때 시장이 강세를 보여 41.81달러로 내려오지 않고 41.82달러 위에서만 매수매도가 이루어져 있다면 저의 주문은 체결이 되지 않고 취소가 되게 됩니다. 반면에 시장이 약세를 보여 41.81달러에서 시장이 마감된다면 41.81달러에 주문이 체결이 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락세가 깊어져 41.81달러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종가가 형성이 된다면 이 가격에 체결이 되게 됩니다.

글로 설명하려니 복잡한 것 같지만 LOC주문유형의 결괏값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내가 주문을 넣은 가격보다 종가가 낮을 경우 종가로 체결이 된다입니다. 즉 미국시장 내내 잠 못 자고 호가를 살펴볼 필요 없이 자기 전에 LOC주문으로 걸어놓고 자고 일어나면 내가 원하는 가격 OR 원하는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주문이 체결이 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챙기며 미국주식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구독자님들도 LOC주문을 활용하여 좀 더 편안한 미국장 투자를 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