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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길라잡이/투자에 관한 생각

PER, PBR, PCR, PSR, ROE, ROA 주식투자지표 개념정리(재무비율편) + PER, PBR, ROE의 상관관계 정리

by 투자자집시 2023. 5. 5.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주식투자지표 중 주당지표에 대해서 개념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주당지표가 아닌 비율과 관련된 주식투자지표를 정리를 해보고 이 투자지표들 간의 상관관계를 정리해보려고 하는데요. 지난번 정리한 주당지표개념이 많이 이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지난번 포스팅을 참고하고 오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의 끝에 주당지표에 대한 포스팅의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비율을 이용하는 주식투자지표의 개념과 종류

1.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PER 계산 공식
PER 계산 공식

가장 처음 살펴볼 지표는 PER이라 불리는 주가수익비율입니다. "저 퍼(PER)에 사서 고 퍼(PER)에 팔아라"라는 주식격언이 있을 정도로 주린이시절 PBR과 함께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투자지표입니다. PER이라는 지표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누어서 구할 수 있는데요. 시가총액 (주가 X 주식수) / 당기순이익 (주당순이익 X 주식수)과 같은 의미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면 PBR을 ROE로 나눈 것과도 같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수식에서 보면 짐작가능하듯이 PER은 주가가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의 주가가 1000원인데 이 기업이 한 주당 100원의 수익을 벌어들인다면 100/1000 = 10으로 PER은 10배라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만약 이 기업이 한 주당 수입이 1000원이라면 PER은 1배가 되겠지요.

그럼 PER은 낮을수록 좋겠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PER의 함정이 있으니 PER이 왜 낮은지 원인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시 앞의 어떤 기업의 예를 끌어와보겠습니다. 주가가 1000원이고 수익을 100원을 벌던 이 기업은 PER이 10배였습니다. 만약 여기서 이익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주가가 1/10으로 낮아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100/100 = 1배로 PER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저 PER이 좋다는 의미는 이익이 상승하면서 PER이 낮아지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주가가 하락하여 PER이 낮아지는 경우는 경계를 해야 할 상황입니다. 기업의 주가하락이 이유 없이 하락한 것이라면 매수기회일 것이고 기업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사건과 사고가 있는 것이라면 피해야 할 상황입니다.

PER을 간단하게 개념정리하자면 기업이 매년 같은 수익을 벌어들인다는 가정하에 본전을 찾을 수 있는 기간을 PER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PER이 1 배면 1년, PER이 10 배면 10년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PER은 낮을수록 좋지만 PER이 낮은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봐야 하고 PER이라는 지표는 동종업계의 다른 기업과 비교하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PER지표는 단순 참고용도이지 맹신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2.PBR(Price Bookvalue Ratio, 주당순자산비율)

 

PBR 계산 공식
PBR 계산 공식

PER만큼 자주 접하게 될 PBR입니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누어서 구할 수 있습니다. PER과 마찬가지로 시가총액(주가 X주식수) / (주당순자산 X주식수)로도 구할 수 있고 PER X ROE로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PER이 기업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는 지표라고 한다면 PBR은 기업의 재무안전성면에서 주가를 판단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PBR의 해석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PBR 1배는 기업의 주가와 주당순자산가치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PBR 1배를 기준으로 1보다 낮으면 주가에 비해 주당순자산가치가 높다는 말이고, 1보다 높으면 주가에 비해 주당 순자산가치가 낮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3.PCR(Price Cashflow Ratio, 주가현금흐름비율)

PBR 계산 공식
PBR 계산 공식

PCR은 주가현금흐름비율이라고도 하고 주가를 주당현금흐름(CPS)으로 나누어서 구할 수 있습니다. PCR은 기업의 자금조달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주에 1000 원하는 기업이 2곳이 있는데 A기업은 주당현금흐름이 100원이고 B기업은 50원이라고 할 때 PCR을 구해보겠습니다. A의 기업은 100/1000 = 10, B기업은 50/1000 = 20 이 됩니다. 즉 PCR의 경우도 낮을수록 기업의 현금흐름이 양호하여 지금과 같은 고금리시기로 현금이 말라가는 상황 속에 재무적으로 위기상황이 왔을 때 좀 더 리스크관리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4.PSR(Price Sales Ratio, 주가매출비율)

SPS 계산 공식
SPS 계산 공식

PSR은 주가매출비율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름에서 짐작가능하듯이 주가를 주당매출액(SPS)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PER과 비슷한데요. PER은 당기순이익을 이용한 비율이지만 PSR은 매출을 이용한 비율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저의 경우 잘 참고하지 않는 지표이긴 하는데요. 기업의 수익성은 접어두더라도 외형상장을 파악하는데 참고하기 좋은 지표입니다. PSR 지표 또한 PER과 마찬가지로 낮을수록 기업이 저평가되었다고 판단을 할 수 있는데요. 역시나 어떤 이유로 PSR이 낮아지는 건지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5.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ROE 계산 공식
ROE 계산 공식

ROE는 자기자본이익률입니다. 기업을 바라볼 때 영업이익률과 함께 자주 참고하는 지표입니다. ROE를 구하기 위해서는 자본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누면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100을 곱하여 백분율로 표기를 하곤 합니다. 이 밖에도 주당순자산을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하여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PER을 PBR로 나누어도 결과는 같습니다.

수식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ROE는 기업이 투입한 자본대비 얼마의 이익을 거두었는가를 판단하는 지표로 ROE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ROE가 높다는 건 자본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잣대이지만 15%가 넘는 ROE를 꾸준히 유지하는 기업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6.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수익률)

ROA 계산 공식
ROA 계산 공식

ROA는 총자산수익률로 ROE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자본총계가 아닌 자산총계를 이용하여 계산을 한다는 점이니다. 자산=자본+부채인데요. 앞서 ROE는 남의돈이 아닌 내 돈으로만 수익성을 계산한 수치라고 한다면 ROA는 내 돈+남의돈을 투입하여 얼마의 수익을 창출했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ROE는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냐를 판단했다면 ROA는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냐를 판단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ROE와 마찬가지로 ROA도 높을수록 좋겠습니다.

앞서 살펴본 ROE와 ROA 두 지표모두 높은 게 좋다고는 하지만 동종업계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를 하며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ROE, PER, PBR의 상관관계

앞서 살펴본 지표 중 많은 투자자들이 신경 써서 보는 지표라고 하면 ROE, PER, PBR정도가 되겠는데요. 이 3가지 지표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하나의 도표를 준비하였습니다.

1. 기업의 가격과 ROE, PBR, PER 

ROE, PBR, PER 상관관계도
ROE, PBR, PER 상관관계도

자본금 100만 원으로 카페를 하나 차렸다고 가정을 해보았습니다. 이 카페는 매년 10만 원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자본 100만원으로 10만원의 이익을 내었으니 ROE는 10%가 되겠습니다.

ROE 10%를 기록하는 이 카페를 인수를 한다고 할 때 얼마에 사는 게 적정할까요? 만약 이 카페를 200만 원에 사들인다면 PER은 20배가 될것이고 100만 원에 사들인다면 PER은 10배가 될것입니다. 이 카페를 200만원에 사들인다면 20년이 지나면 본전을 찾을 수 있을것이고, 100만원에 사들인다면 10년 만에 본전을 찾을 수 있겠죠. PER이 낮을수록 기업이 저평가가 되었다는 이유는 이런 경우 때문입니다.

앞서 PER은 이 카페의 수익성을 기준으로 카페 인수가격을 계산을 해본 건데요. 카페의 수익성은 접어두고 이 카페의 재산가치만 보고 인수를 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카페의 부동산, 건물, 카페집기들을 다 처분하여 현금화 한 후 운영하면서 빚낸것까지 전부다 갚고나니 통장에 100만 원이 남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카페를 200만원에 인수를 한다고하면 PBR은 2가되겠습니다. 만약에 이카페를 100만원에 인수를 한다고하면 PBR은 1이 되겠네요. 앞서 설명했듯이 PBR 1이라는건 기업가치와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같다라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카페를 50만 원에 인수한다고하면 PBR은 0.5가 되겠지요. PBR 0.5라는거는 100만원이 든 통장을 50만원에 샀다고 생각하면 PBR이 낮으면 왜 저평가인가라는 의미가 더 와닿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2.PER, PBR, ROE 응용 계산식

글의 서두에서 이미지로 정리하여 소개했던 내용이지만 복습하는 겸 다시 정리를 하고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ER = PBR / ROE

PBR = ROE X PBR

ROE= PBR / PER

 

간단한 수학문제인데요. ROE와 PER은 역의 관계이고, ROE와 PBR은 정의 관계라는 것만 머리에 담아두면 되겠습니다.

이 수식을 이용하면 PER, PBR, ROE 중 2개의 지표만 알아도 상관관계에 있는 나머지 1개의 지표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런 투자지표를 이용하여 투자판단을 할 때 중요한 점은 "현재"가 아닌 "미래"의 기대이익을 기반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내가 투자하는 또는 투자할 기업이 1년 뒤 2년 뒤 얼마를 벌어들일지 어떻게 아냐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투자라는 건 대상기업의 강점과 약점에서부터 대상기업이 속한 산업의 성장성과 미래 전망 등의 자료들을 한대 모아놓고 상상력을 동원하여 최악과 최선의 시나리오를 짠 후 최악의 시나리오로 흐르더라도 손실이 크지 않을 안전마진이 있는 기업을 찾아가는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투자가 어려운 이유가 이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그래서 저는 마음 편히 배당투자를 합니다만...)

지금까지 비율을 이용하는 투자지표인 PER, PBR, PCR, PSR, ROE, ROA에 대해 공부해 봤고 이들 지표 중 자주 사용되는 PER, PBR, ROE의 상관관계까지 공부해 보았습니다. 주당지표에 대해 정리해 둔 지난 포스팅의 링크를 남겨두고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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